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예레미야가 활동할 당시 한 때 유다에 심한 가뭄이 들었다. 그로 인해 사람들만이 아니라 식물과 동물까지도 심하게 고통 받았다(1-6절). 예레미야는 그것을, 유다 백성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기고, 자신들을 영영 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다. 그들의 희망은 그들 가운데 계시는 주님 밖에 없기 때문이다(7-9절). 주님은 심판이 이미 정해져 있으니(10절),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신다(11-12절). 주님은, 백성에게 평화를 예언하는 사람들은 당신과 아무 상관 없다고 하시면서, 그들도 유다 백성과 함께 심판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13-16절).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가올 재앙을 미리 내다 본 자신이 그로 인해 얼마나 아파하는지를 유다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다(17-18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향해 호소한다. 주님은 유다 백성을 위해 중보해 보아야 소용이 없다고, 심판은 돌이킬 수 없다고 하셨지만, 예레미야는 그럴 수 없었다. 하나님의 심판을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백성에 대한 긍휼한 마음 때문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유다 백성의 죄가 심판 받을 만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유다 백성을 심판하지 말아달라고 간구한다(19-22절).
묵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그 사람(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사용된 ‘긍휼’이라는 의미의 헬라어는 속이 뒤틀리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긍휼함을 느낀다는 말은 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낀다는 뜻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을 위해 기도 올리면서 “우리”(7절)라는 대명사를 사용합니다. 그는 비록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죄로 인해 심판 받아야 할 유다 백성과 자신을 하나로 보았습니다. 그렇게 동일화 했기 때문에 그는 유다 백성이 장차 당할 고통을 미리 경험했습니다. 그 고통 가운데 그는 유다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 중보합니다. 주님은 유다 백성을 위해 중보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심판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에 대한 기도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끓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기도에는 누가 담겨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 줍니다. 중보기도는 응답을 확신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그 기도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하나님이 정하실 일입니다. 주님은 그분의 큰 계획 안에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수도 있고 거절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절도 그분의 응답입니다. 우리 기도의 목적은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꼐 대한 더 큰 믿음과 사람들에 대한 더 뜨거운 사랑을 주십시오. 저희의 기도 안에 더 많은 이들을 품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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