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두번째 편지를 쓴다. 박해가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도들의 믿음을 격려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사도는 자신의 첫번째 편지의 내용을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오해를 바로잡으려 한다. 첫번째 편지와 몇년의 간격이 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
바울은 첫번째 편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당시 편지 형식에 따라 먼저 발신자와 수신자를 명시한 다음(1절) 축복의 인사를 전한다(2절). 첫번째 편지에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 이후로 이것은 사도의 시그니처 인사말이 되었다.
늘 그렇듯이 사도는 감사의 말로 시작한다(3-10절). 우선 그는, 박해 와중에도 그들의 믿음과 신도들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감사를 드린다(3절).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박해 중에 보여 준 놀라운 인내와 믿음을 가는 곳마다 자랑하고 있다고 말한다(4절). 사도에 의하면, 그들의 믿음과 인내와 사랑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5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그들을 붙들어 주신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6절). 그분은 박해와 환난을 통해 믿는 이들을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게 만드시는 한편, 믿지 않는 사람들을 심판에 부치신다.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심판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것이다(6-8절). 심판 받는다는 말은 ”주님 앞과 주님의 권능의 영광에서 떨어져 나가서, 영원히 멸망하는 형벌을 받는다“(9절)는 뜻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 없이 산 사람들은 하나님 없는 상태에 영구히 처하게 된다. 반면, 믿는 이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것이다(10절).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증언했고, 그들은 그 증언을 믿었다.
11절과 12절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한 사도의 기도 제목이다. 그는 그들 모두가 “그[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해 주시며 또 그의 능력으로 모든 선한 뜻과 믿음의 행위를 완성해”(11절) 주시기를 항상 간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럴 때 그들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이 높여지고, 그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12절).
묵상: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박해와 환난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사랑에 있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합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그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도는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5절)라고 했습니다. 고난 중에 그들의 믿음이 더 깊어지고 사랑이 강해지는 현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증명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대다수의 신앙인들이 고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릅니다. 우리는 만사형통이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나거나 큰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에게서 버림 받은 것처럼 혹은 하나님에게 징계 당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사도는 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이 증명된다고 말합니다. 깨어진 세상에서 상처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사에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일을 당할 때, 믿음으로 견디며,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더욱 뜨겁게 사랑하는 것은 인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진실로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그분의 공의로우심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의 간증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둡고 침침한 고난의 골짜기에 처했을 때 그런 일을 겪었다는 사실입니다. 믿는 사람을 보고 감명 받아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열에 하나는 고난을 대하는 태도에서 “뭔가 있구나!” 싶었다고 말합니다. 실로, 바울 사도는 고난의 신비를 경험하고 그 비밀을 깨달아 안 사람이었습니다.
기도:
주님,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저희는 고난을 원치 않습니다. 평안하고 평탄한 일상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럴 수 없음을 압니다. 하오니 저희의 믿음을 강하게 하셔서, 고난을 만날 때, 주님의 공의로우심에 대한 증거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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