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앞에서 성적 윤리에 있어서의 거룩성에 대해 강조한 사도는 이어서 생활 방식에 있어서의 거룩성에 대해 언급한다. “교우들에 대한 사랑”(9절)은 직역하면 “형제들에 대한 사랑”이다.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얻는 것이었다. 사도는 이미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사랑의 수고”에 대해 여러번 칭찬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사랑은 다른 도시의 신도들에게까지 퍼져 나갔다(10절). 사도는 “우리는 여러분이 더욱더 그렇게 하기를 권면합니다”라고 격려한다.
“조용하게 살기를 힘쓰고, 자기 일에 전념하고…”(11절)는 데살로니가후서 3장 11절(“여러분 가운데는 무절제하게 살면서, 일은 하지 않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과 연관된다. 쓸 데 없이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자신의 소임에 전념하라는 뜻이다. “자기 손으로 일을 하십시오”라는 명령은 두 가지의 배경에서 보아야 한다. 하나는 땀 흘려 일하는 것을 천시하던 그리스-로마 문화이고, 다른 하나는 재림이 임박했다고 믿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다. 사도는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살후 3:10)고 거듭 가르쳤다.
“바깥 사람”(12절)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품위 있게”는 “예의 바르게” 혹은 “반듯하게”라는 뜻이다.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예의 바르고 반듯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전하는 복음에 귀를 기우릴 것이다. “아무에게도 신세를 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말은 믿는 이들이 사회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경제적으로 짐이 되어 살면서 복음을 전한다면, 그것은 복음 자체의 신뢰성을 깎아먹는 일이 된다.
묵상: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신앙은 여러가지 점에서 칭찬 받을 만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믿고 그 날만 기다리는 “종말론적 열광주의”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불원간 다가올 재림의 날을 준비한다는 미명 하에 가정과 사회에서의 책임을 방기했습니다. 그런 태도로 인해 그들은 바깥 사람들뿐 아니라 동료 교인들에게도 조롱과 비웃음을 샀습니다.
사도 자신도 초기에는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망연히 하늘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내일 주님의 날이 오더라도, 오늘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거룩하게 살기를 힘썼습니다. 그것을 “종말론적 현실주의”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오는 것이기에, 언제든지 주님을 맞을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주님을 맞을 준비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에 사로잡혀 거룩을 이루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날을 정하는 것은 오직 성부 하나님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자신도 후에는 주님의 날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종말론적 열광주의에 빠지면, 믿는 이들은 “바깥 사람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잃어 버립니다. 그런 사람들은 늘 소란을 피우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에 바쁘고,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게을리 합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믿음이 좋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현실 감각 없는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런 사람 하나의 언행은 수 많은 사람의 선행을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그것이 사도가 염려하는 바입니다.
기도:
다시 오실 주님,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지금 저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충만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사랑에 사로잡혀 거룩을 이루며 살아 도둑같이 임할 주님의 날에 준비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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