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바울은 끝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권면을 준다. 그 전에,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자신들에게서보고 배운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칭찬하면서, “더욱 그렇게 하십시오”(1절)라는 말로 격려한다. 사도는 그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2절) 여러가지의 가르침을 주었고, 그들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가르침의 초점은 믿는 이들이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면서, 사도는 성적 순결을 예로 든다(3절). 당시 로마 도시들에는 온갖 종류의 음행이 넘쳐났다. “음행”으로 번역된 ‘포르네이아’는 모든 종류의 성적 비행을 가리킨다. “멀리하여야 합니다”라는 말은 “끊어야 합니다”라고 번역해야 옳다. 성적 순결은 아내를 “거룩함과 존귀함으로”(4절) 즉 온전한 인격체로 대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결혼 관계 안에서 성적 폭행은 주로 남성에 의해 행해졌기 때문에 “각 사람은 자기 아내를…”이라고 표현했다. 오늘의 상황에 적용한다면, 배우자는 서로를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섬겨야 한다. “색욕에 빠지는 것”(5절) 즉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에게는 합당하지 않다.
“이런 일에 탈선을 하거나”(6절)라는 말은 “간음이나 음행에 빠지거나”라는 뜻이다. “자기 교우를 해하거나”라는 말은 교우를 대상으로 성적인 죄를 범하는 것을 뜻한다. 고린도교회의 경우처럼,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도 음행을 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뜻이다. 사도는 이런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 그는, 믿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거룩함에 이르게 하시려는 것”(7절)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거룩함에 이르게 하시려는”이라는 번역보다 “거룩함 안에 살게 하시려는”이 더 낫다.
“저버리다”(8절)는 ‘아테테오’의 번역으로서, “무시하다” 혹은 “거부하다”는 의미다. 사도는 자신이 전해 준 권면을 거부하는 것은 그들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면, 마땅히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묵상:
바로 앞에서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사랑의 능력에 있어서 자라기를 기도했습니다. 사랑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흠 없는 사람으로 발견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로, 사랑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처럼 거룩해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에 사로잡히면 죄의 유혹이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과 거룩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거룩을 이루고, 거룩은 사랑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원리는 성적인 면에서도 통합니다. 온전한 사랑으로 자신의 성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음행에 치우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음행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신을 해치는 행동입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에게 상처를 드리는 행동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통해 구원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은 믿는 이들이 음행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자신을 진실로 아낀다면, 자신의 성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배우자를 향한 사랑의 도구로 자신의 성을 사용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상대방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간음은 배우자에게 행하는 최악의 폭행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배우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간음에 대해서는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진정한 행복은 거룩에 있다(happiness in holiness)는 사실을 확인할 것입니다.
기도:
주님, 저희의 사랑이 오염되어 있고 조각 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삶에는 거룩한 영역도 있고 아직 부정한 영역도 있습니다. 성령으로 저희를 채워주시어 거룩함에 있어서 더욱 온전해지게 해주십시오. 거룩함 안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