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3장 11-13절: 사랑에 사로잡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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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사도는 데살로니가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셔서 속히 그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먼저 기도한다(11절). 또한 바울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서로 나누는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12절)을 그들에게도 넘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먼저 신도들 사이에서 실행되어야 하지만, 믿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나아가야 한다. 

사랑 안에서 자라갈 때, 그들은 더욱 견고해져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13절) 드러날 수 있다. “거룩함에 흠 잡을 데가 없다”는 말은 윤리적인 면에서 완전무결하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에 사로잡혀 산다”는 뜻이다. 사람이 가장 거룩해 보일 때는 온전히, 전적으로, 순전하게 사랑할 때이며, 사랑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는 죄의 유혹이 틈탈 여지가 없다.   

묵상:

모든 것은 사랑에서 시작했고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끔찍히도 사랑했습니다. 그들이 믿음에서 떠나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그들이 믿음 안에 든든히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면,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이기 떄문입니다”(8절)라고 했을까요? 그들에 대한 사랑이 바울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내어 주게 만들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목숨까지 내어 줄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다시 찾아갈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도는 그 사랑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도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은 이미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고 있었는데, 그 사랑이 더 풍성해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퍼져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 안에서 자라갈 때 그들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자란다는 말은 곧 사랑의 능력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소망할 것은 “사랑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랑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은 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가장 거룩해 보일 때는 사랑에 사로잡혀 행동할 때입니다. 

사도는 항상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염두에 두고 삽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는 모두 그분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의 대속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만을 믿고 빈 손으로 혹은 허물 많은 모습으로 설 수는 없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직 하나만 물으실 것입니다. “너희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느냐? 사랑으로 너희는 무엇을 주었느냐?” 

기도:

주님, 저희에게 사랑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행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상태에 삽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사도의 기도가 저희에게도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더 깊이, 더 자주 사랑에 사로잡혀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7 responses to “데살로니가전서 3장 11-13절: 사랑에 사로잡힌 삶”

  1. billkim9707 Avatar

    그토록 세상을 사랑하셔서 가장 귀하게 여기셨던 독생자를 포기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내가 너희들을 사랑한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 하라는 주님의 사랑을 몸과 영혼을 다해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사랑에 빚진자인것을 깊이 깊이 깨닫고 감사하며 이웃을 섬기는 믿음이 필요한것을 알면서도 망설이는 존재입니다.

    사랑의 십자가를 들고 주님앞에 설 작정입니다,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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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키리에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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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구름이 끼고 선선한 아침입니다. 벌써 수요일. 이번 주로 올 휴가 시즌도 이제 정점을 지나겠지요?

    오늘 본문은 세 절 밖에 안되네요. 주제는 사랑입니다. 사랑…이 시대의 문화 속에서 이만큼 흔히 사용되는 단어가 또 있을까요? 모두들 사랑을 원하면서 또 갈증과 결핍을 느껴하죠.

    그런데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 하시네요. 그가 세상을 사랑하시고 그 독생자를 주셨듯이.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랑. 그냥 주는 사랑. 오래 참고 성내지 않는 사랑. 생명을 나눠주는 사랑. 주님의 사랑을.

    좋은 말씀. 그렇지만 불가능한 말씀으로 들려요. 제게는 사랑의 능력이 없어요. 제 사랑은 이기적이고 불완전해요. 가족조차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지요. 늘 조건적이고 거래적인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어떻게 이 명령을 지킬 수 있죠?

    오직 십자가. 십자가 앞에 무릎 꿇고 사랑의 능력을 구하는 오늘이 되게 해주세요. 십자가에 못박혀 그리스도와 함께 내가 죽었고 그래서 이제는 내가 아닌 내 안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는 사도의 고백이 보잘 것 없는 이 죄인에게도 간증이 될 수 있다면.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내 영 기뻐 노래합니다
    이 소망의 언덕
    기쁨의 땅에서
    주께 사랑 드립니다

    이 노래가 제 영혼 안에 울리기를. 깊게 깊게. 내 살아가는 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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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gachi049 Avatar
    gachi049

    예수님께서는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몸소 십자가의 사랑으로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구원의 반열에 올려 놓으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의 은총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들까지 위해서 기도하라(마5:44)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사랑의 채무자의 마음으로 살기를 원하오니 성령께서 동행하시고 도와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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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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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아침 일찍 멀리까지 가야 하는 일이 있어서 마치고 오느라 가게 문을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열었습니다. 바울이 사랑을 언급합니다. 디모데가 데살로니가에 다녀 와서 전한 소식이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 (6절)이라고 썼는데 오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권합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이렇게 큰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께 어떤 감사로 보답할까 생각하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직접 얼굴을 보고 믿음의 부족을 보충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하고 또, 교인들 서로간에 사랑이 더욱 넘치게 해 달라고 구합니다. 마음을 굳건하게 하셔서 예수께서 강림하실 때 하나님 앞에서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바울이 얼마나 절절한 마음으로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는지를 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자기가 잘해서, 자기의 언변이나 지식이 훌륭해서 데살로니가의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했다고 생각한다면 이런 기도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에게 더욱 지혜를 주셔서 앞으로도 가는 곳마다, 만나는 이들마다 자기 말을 듣고 믿음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바울의 감사는 하나님께서 자기가 수고한 것을 이런 좋은 소식으로 갚아주시니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지키시어 믿음이 조심스럽게 잘 뿌리 내리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이제 그가 기도하는 것은 신자들이 서로를 좀 더 사랑하도록, 또 마음을 담대하고 굳세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랑의 능력을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교인들이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전하는 좋은 소식을 듣고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 (8절)’고 까지 합니다. 우리 말하는 식이면 이제 살았다, 정말 다행이다, 이제 걱정없다, 여한이 없다…같이 크게 안도하며 하는 말입니다. 그들을 가슴에 품고 노심초사하며 기도한 바울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그들은 (데살로니가 신자들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믿음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보답하는 길입니다. 사랑의 행위가 의지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서 교인들은 사랑해야 하는 의무감이나 부담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나의 사랑이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의 표현으로 충분한지 돌아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로 고백하는 것은 너무 쉽지만, 타인을 사랑하는 걸로 증명해보라고 하면 아마 망서릴겁니다. 사랑은 쉽지 않습니다. 감사를 사랑으로 표현하는 일…숙제입니다. 바울을 또 ‘다시 보게’ 됩니다. 사랑을 놓고 씨름한 바울입니다. 사랑의 정수를 담은 사랑장 -고린도전서 13장-은 데살로니가 편지보다 5년쯤 뒤에 쓴 편지입니다. 사랑을 놓고 씨름한 바울이어서 쓸 수 있었던 사랑의 찬가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며, 사랑으로 아프고 사랑으로 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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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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