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사도는 데살로니가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셔서 속히 그들을 방문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먼저 기도한다(11절). 또한 바울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서로 나누는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12절)을 그들에게도 넘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먼저 신도들 사이에서 실행되어야 하지만, 믿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나아가야 한다.
사랑 안에서 자라갈 때, 그들은 더욱 견고해져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13절) 드러날 수 있다. “거룩함에 흠 잡을 데가 없다”는 말은 윤리적인 면에서 완전무결하다는 뜻이 아니라, “사랑에 사로잡혀 산다”는 뜻이다. 사람이 가장 거룩해 보일 때는 온전히, 전적으로, 순전하게 사랑할 때이며, 사랑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는 죄의 유혹이 틈탈 여지가 없다.
묵상:
모든 것은 사랑에서 시작했고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끔찍히도 사랑했습니다. 그들이 믿음에서 떠나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했습니다. 오죽 했으면, 그들이 믿음 안에 든든히 서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면,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이기 떄문입니다”(8절)라고 했을까요? 그들에 대한 사랑이 바울로 하여금 모든 것을 내어 주게 만들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목숨까지 내어 줄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다시 찾아갈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사도는 그 사랑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도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은 이미 “사랑의 수고”를 감당하고 있었는데, 그 사랑이 더 풍성해지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 퍼져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 안에서 자라갈 때 그들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자란다는 말은 곧 사랑의 능력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소망할 것은 “사랑에 사로잡혀 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랑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은 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가장 거룩해 보일 때는 사랑에 사로잡혀 행동할 때입니다.
사도는 항상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염두에 두고 삽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는 모두 그분 앞에 서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이유는 그분의 대속의 은혜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은혜만을 믿고 빈 손으로 혹은 허물 많은 모습으로 설 수는 없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직 하나만 물으실 것입니다. “너희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느냐? 사랑으로 너희는 무엇을 주었느냐?”
기도:
주님, 저희에게 사랑을 알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을 행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상태에 삽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향한 사도의 기도가 저희에게도 이루어지게 해주십시오. 더 깊이, 더 자주 사랑에 사로잡혀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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