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사도는 데살로니가를 찾아갔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감사한다(1절). 사도와 일행은 빌립보에서 고난과 모욕을 당했는데, 데살로니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심한 반대”(2절)를 받았지만 담대하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다.
“우리의 권면”(3절)은 그들이 전한 복음을 가리킨다.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마음이나 속임수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은 당시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종교 사기꾼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께 검정을 받아서”(4절)라는 말은 자신들이 전하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옳은지를 늘 점검하고 있다는 뜻이다. “맡은 그대로”(4절)라는 말은 사도들로부터 전해 받은 그대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이 “아첨하는 말”을 한 적도 없고 “탐욕을 부린 일”도 없다는 사실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잘 알고 있다(5절). 그들은 누구에게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구한 일”(6절)이 없다.
그들은 사도로서 그들에게 권위를 발휘할 수도 있었지만, “마치 어머니가 자기 자녀를 돌보듯이 유순하게 처신”(7절)했다. 그들은 복음을 전해 줄 뿐 아니라 생명을 내어 줄 정도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끔찍하게 사랑했다(8절). 그들이 데살로니가에 있는 동안 스스로 일하여 돈을 벌면서 복음을 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그렇게 했다(9절). 그뿐 아니라, 그들은 신도들에게 흠 잡힐 데 없도록 경건하고 바르게 처신했다(10절). 여러 자녀를 둔 아버지가 자녀들 하나하나를 전부인 것처럼 돌보듯이, 그들은 데살로니가 교인들 하나하나를 전부인 것처럼 대했다(11절). 때로 그들은 “권면하고 격려하고 경고”(12절)하지만, 그것은 그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걸맞게 살게 하려는 것이다.
묵상:
디모데가 돌아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기 전까지 사도는 데살로니가에서의 전도 활동이 모두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닌지 염려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박해로 인해 경황 없이 떠나왔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리떼를 피해 양들을 버려두고 도망친 목자가 된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전도자로서는, 자신을 통해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믿음을 떠나는 사태가 가장 마음 아픕니다. 그래서 사도는 베뢰아에서도, 아테네에서도 그들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디모데로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데살로니가에 갔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앞에서 사도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셔서 은혜를 부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자신들의 순전하고 헌신적인 노력에 하나님께서 열매로 갚아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심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고, 정직하고 순전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람의 귀에 만족을 주려 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사도로서의 권위를 주장하지 않고 어머니가 자녀에게 하듯 유순하게 그들을 돌보았고, 목숨까지 내어줄 것처럼 헌신했습니다. 아무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숙식을 해결했고, 한 사람 한사람을 개인적으로 대했습니다. 때로 강하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게 하려는 충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것은 자랑처럼 들리지만, 실은 고백입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희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최선을 받으셔서 좋은 열매를 주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전도자로서 자신의 헌신적인 노력의 열매를 보는 것처럼 감사한 일은 없습니다.
기도:
주님, 저희의 말과 행동이 주님께서 인정할 만한 것인지요? 저희의 관심이 사람의 환심을 사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있는지요? 저희가 사람을 대할 때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이 처신”(10절)하는지요? 오, 주님, 저희를 붙드시어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아가게”(12절)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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