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5절에서 사도는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여러분을 위하여, 어떻게 처신하였는지를,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6절) 행했다는 뜻이다. 그것이 모범이 되어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박해 중에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을 가지고 믿음을 지켰다. 그런 점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칭찬한다. 이 칭찬은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고 있던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매우 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을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은 벌써 다른 지역에 있는 교인들에게 모범 사례로 알려지게 되었다(7절). 마케도니아는 데살로니가 북부 지방을 가리키고, 아가야는 남부 지방을 가리킨다. 데살로니가를 떠난 후 사도는 베뢰아와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사례를 전했다(8절). 그들은 복음이 전해지던 초기부터 열렬히 응답하여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우상은 거짓된 것이지만,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참되신”(9절) 분이다. 또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10절). 그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분이며 “장차 내릴 진노에서 우리를 건져주실” 분이다.
사도가 이렇게 여러 가지 말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을 칭찬하는 이유는 그들에 대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가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방해하고 믿는 이들을 박해했다.
묵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는 언제나 고난의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만일 인생에서 겪어야 할 모든 고난을 피할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찾았다면 필경 실망할 것입니다. 물론, 믿음은 인생에서 겪어야 할 많은 고난들을 제거해 줍니다. 죄된 생활은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자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능력으로 죄로부터 벗어나면 죄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난들로부터 벗어납니다. 하지만 고난을 모두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죄의 권세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그 사람은 이 세상과 다르게 살게 되고, 다르게 사는 정도만큼 이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미리 알고 시작하지 않으면 믿음의 길에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믿음의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들은 환난을 당해도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은 주님께서 당하셨던 고난과 같은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것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 1:24)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고난을 당함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또한 고난 중에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환난 중에도 기뻐했습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고난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믿음의 길에 고난은 당연한 조건입니다. 실상이 그러한데, 그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꽃길만 걷는 길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까닭에 오늘의 신자들은 고난에 대해 너무 취약합니다. 고난 앞에서 두려워 떨고, 고난 중에 믿음의 줄을 놓아 버립니다. 진정한 믿음은 고난 앞에 담대히 서고, 고난 중에 기뻐하며 주님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저희는 고난이 싫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알고 보니, 저희는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오, 주님, 저희의 불신을 고쳐 주십시오. 주님을 위해 고난 당하는 것을 기쁨으로 알게 하시고, 고난 중에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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