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1장 6-10절: 주님을 본 받는 삶

2–3 minutes

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5절에서 사도는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여러분을 위하여, 어떻게 처신하였는지를,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그들이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6절) 행했다는 뜻이다. 그것이 모범이 되어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박해 중에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을 가지고 믿음을 지켰다. 그런 점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다”고 칭찬한다. 이 칭찬은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고 있던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매우 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을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은 벌써 다른 지역에 있는 교인들에게 모범 사례로 알려지게 되었다(7절). 마케도니아는 데살로니가 북부 지방을 가리키고, 아가야는 남부 지방을 가리킨다. 데살로니가를 떠난 후 사도는 베뢰아와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사례를 전했다(8절). 그들은 복음이 전해지던 초기부터 열렬히 응답하여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우상은 거짓된 것이지만,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참되신”(9절) 분이다. 또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날을 기다리고 있다(10절). 그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분이며 “장차 내릴 진노에서 우리를 건져주실” 분이다. 

사도가 이렇게 여러 가지 말로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을 칭찬하는 이유는 그들에 대한 박해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가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방해하고 믿는 이들을 박해했다. 

묵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는 언제나 고난의 가능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만일 인생에서 겪어야 할 모든 고난을 피할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찾았다면 필경 실망할 것입니다. 물론, 믿음은 인생에서 겪어야 할 많은 고난들을 제거해 줍니다. 죄된 생활은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자초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능력으로 죄로부터 벗어나면 죄로 인해 겪어야 하는 고난들로부터 벗어납니다. 하지만 고난을 모두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직도 죄의 권세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그 사람은 이 세상과 다르게 살게 되고, 다르게 사는 정도만큼 이 세상에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미리 알고 시작하지 않으면 믿음의 길에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믿음의 현실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시작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들은 환난을 당해도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은 주님께서 당하셨던 고난과 같은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것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골 1:24)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고난을 당함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또한 고난 중에 성령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환난 중에도 기뻐했습니다. 

어찌 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고난을 자초하는 길입니다. 믿음의 길에 고난은 당연한 조건입니다. 실상이 그러한데, 그것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꽃길만 걷는 길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 까닭에 오늘의 신자들은 고난에 대해 너무 취약합니다. 고난 앞에서 두려워 떨고, 고난 중에 믿음의 줄을 놓아 버립니다. 진정한 믿음은 고난 앞에 담대히 서고, 고난 중에 기뻐하며 주님의 뒤를 따르는 것입니다.

기도:

주님, 저희는 고난이 싫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알고 보니, 저희는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오, 주님, 저희의 불신을 고쳐 주십시오. 주님을 위해 고난 당하는 것을 기쁨으로 알게 하시고, 고난 중에 주님을 더 깊이 알게 해주십시오. 아멘. 

6 responses to “데살로니가전서 1장 6-10절: 주님을 본 받는 삶”

  1. billkim9707 Avatar

    죄와 탐욕과 부조리가 난무하는 세상의 물결에서 거슬러 올라갈려고 하면서도 자주 떠내려가는 실정입니다,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권면하시는 예수님께로 갑니다. 무거운짐, 교만과 자기애 체면 위선을 다 내려놓고 주님과함께 멍에를 메기를 원합니다. 세상에서 줄수없는 귀한 안식을 누리는 삶을 세상에 알리는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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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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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마켓 앞에서 전도지를 돌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우리 교회도 노방전도를 나가는 때가 있습니다. 마켓 앞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세요’ ‘교회 다니시나요?’ 하면서 교회를 알리는 전단지와 휴지나 물티슈를 줍니다. 오래 전에는 노방전도에 같이 나간 적이 있지만 요즘엔 예배 끝난 뒤에 곧장 가게로 출근하니까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장을 보러 가서 전도를 ‘받는’ 경우에 ‘예수 믿습니다’ 혹은 ‘교회에 나갑니다’라고 말을 하고 전도지나 선물을 사양하는 편입니다. 아주 가끔씩은 전도 하러 나온 사람을 생각해서 네 (예수 믿을께요, 교회 나갈께요)라고 답하고 건네주는 물건들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전도가 될까 회의가 듭니다. ‘전도했다’가 아니라 ‘전도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데 점수를 줄 일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주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 주변 지역으로 복음이 퍼져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바울의 칭찬을 읽으면서 전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전도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고 교회에 출석하도록 인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알린다고 해서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겠습니다. 전도할 때 말은 ‘예수 믿으세요, 예수님께 구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생님을 사랑하십니다’ 등등 간단하게 하지만 듣는 이가 정말? 교회에 가볼까? 예수님은 누구일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전도자나 본인이 일으키는 일은 아닙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주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말로만 가능했을 일이 아니라는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교인의 삶이 주변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 같은 지방의 사람들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해 좋은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데살로니가 교인의 믿음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칭찬한다고 말합니다. 메시지 성경은 이런 표현을 합니다. ‘We don’t even have to say anything anymore – you’re the message! 우리가 뭐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메시지입니다.’ 예수 믿으라는 말과 예수 믿고 사는 모습이 같이 전달되어야 전도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사는 모습이 다르지 않고서야 전도가 될 수 없겠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달라야 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믿지 않았을 때와 달라야 합니다. 나의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하는지 나는 압니다. 잘하고 있는 부분은 잘 모르겠어도 안되는 부분, 부족한 부분은 늘 ‘내 앞에’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한 신학교수의 인터뷰의 끝부분에 그에게 영향을 미친 -본인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신앙 소스리스트’를 말해달라고 하니 교수가 북캘리포니아 에 살 때 다니던 한인감리교회의 어느 여성 권사님을 꼽았습니다. 청년 아들을 사고로 막 잃고서 몇 주 되지 않았을 때 회중기도를 맡아 기도하시던 것이 생각난다며 그분과 깊은 대화나 사귐을 가진 것 아니고 매주 교회에서 만나고, 밥 먹고, 그저 사는 얘기를 가끔 했을 뿐인데 그분으로 대표되는 교회의 ‘숨은 그녀들’이 이 여성 신학교수의 신앙토대가 된다고 하는 것을 듣고 마음에 감동이 오는 한편, 도전을 받았습니다. 살아가는 매일, 하루하루의 모습이 전도의 기본이고 기초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메우는 오늘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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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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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날씨가 바뀌었습니다. 선선한 기운이 완연하고 하늘엔 온통 구름이에요.

    데살로니카 교회의 모범, 그것에 대한 칭찬과 찬사로 편지가 시작되네요.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이 (imitators of us and the Lord).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 (living and true God)에게 돌아와 아들을 기다리는 (wait for the Son) 사람들.

    3주의 짧은 여행 기간중 만나 변화시킨 사람들의 공동체. 목회자도 제도도, 성경도, 찬송도 없었을 거에요. 오직 예수의 이름. 그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단순한 전언, 그리고 공동체에 임재하시는 성령. 그 페험 안에서 성찬도 나누었겠지요?

    교회라기 보다는 일종의 부흥 운동(movement) 비슷했을 듯. 그 날 것 같은 교회가 고난의 풀무불 안에서 점차 정련되고 벼려지지 않았을까요?

    고난. 예수께서 말씀하셨지요. 너희가 세상에서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강하고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

    저는 고난이 무서워요. 너무 깊이 믿음 속에 들어가면 그만큼 큰 고난이 올까 적당한 데까지만 들어가야지 하고 생각한 때가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 계산이 마음의 저변에 은근 깔려있는지도.

    세상을 이기신 주. 오직 주님을 닮는 자가 되기로 내 마음이 새로 정해지는 오늘이 될 수 있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신 주. 아멘으로 부름에 응답하며 천국의 알곡을 추수하는 데 집중하는 그런 인생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두려워요. 약해요. 그러나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음을 도와 주세요. 아빠,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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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achi049 Avatar
    gachi049

    고난이 없는 믿음의 기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고난없이 믿음을 가졌다면 고난과 핍박 앞에서는 속절없이 믿음의 탑은 무너질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팀이 많은 환난과 핍박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믿음을 지켰다(6)고 합니다. 그동안 주신 자녀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제는 육신이 노쇠하여 능력도 힘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날마다 공급되는 말씀에 의지하여 성령께서 동행하시는 가운데 주어진 형편에 맞게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므로 바울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허락하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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