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46장: 누가 왕인가?

2–3 minutes

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46장부터 51장까지는 유다를 에워 싼 열강들에 대한 예언이다.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삼으신 주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다. 45장 4절에서 주님은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고,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한다. 온 세상을 내가 이렇게 다스리거늘…”이라고 하셨다. 그분은 유다 주변에 있던 나라들에 대해서도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이 예언들은 여호야김 사년 즉 주전 605년에 예레미야에게 내렸다(1-2절).

앞에서(42-45장) 우리는 요하난 장군이 유다 땅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이집트로 망명하는 이야기를 읽었다. 예레미야는 이집트로 내려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46장의 예언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알려준다. 

당시, 이집트의 바로 느고가 바빌로니아를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3-4절). 하지만 주님은 이집트 군대가 바빌로니아 군에게 패하는 광경을 보신다(5-6절). 실제로, 이집트 군대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빌로니아에게 패했다. 그 운명을 알지 못한 채 바로 느고는 군사를 일으키고 주변 나라들로부터 용병을 모아 들였다(7-9절). 하지만 주님은 이미 바빌로니아를 도구로 사용하여 이집트를 심판하기로 정하셨다(10-12절). 

13절 이하는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공격할 것에 대한 예언이다. 이집트로 망명한 유다 백성은 이 전쟁으로 인해 멸절될 것이라고, 주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경고하셨다. 주님의 예언 그대로,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공격해 올 때, 바로 느고의 군대는 힘없이 무너질 것이다(14-26절). 

이집트의 운명에 대해 예언하신 후에 주님은 유다 백성에게 말씀하신다(27-28절). 주님께서는 비록 그들을 법에 따라 징계하겠지만, 결코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진정한 왕은 느부갓네살도 아니고, 바로 느고도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시다. 그런 분이기에 여러나라에 흩어진 유다 백성을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묵상:

이 예언의 말씀은 바룩에 의해 기록되어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가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읽혀졌을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유다 백성은 두려워 떨었을 것입니다. 살기 위해 이집트에 망명했기 때문에 그 예언은 그들에게 재앙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집트의 패배는 온 세상, 모든 민족을 다스리며 구원의 길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바빌로니아가 유다를 멸명시킨 것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집트가 바빌로니아에게 멸망 당하는 것도 그분의 구원 계획 안에서 이루어질 일입니다. 그분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환난과 시험의 기간을 지나야 합니다.

이 예언의 핵심은 18절입니다. “나는 왕이다. 나의 이름은 ‘만군의 주’다” (<개역개정>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이집트의 바로 느고 왕과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은 패권을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 태양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유일한 태양임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이집트를 점령했을 때 느부갓네살은 “이제 내가 왕이다!” 하고 자랑했겠지만, 얼마 후 그도 죽음 당했고, 그가 죽은 후 바빌로니아는 급전직하하여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게 멸망 당합니다. 

역사는 참되고 영원한 진정한 왕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증언합니다. 그분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며, 모든 민족의 통치자이십니다. 그분이 인류의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그 진실을 알지 못하면 국제 정세를 살피며 좌고우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당하여 주변 열강의 힘을 빌어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려 부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권력자가 혹은 어떤 강대국이 자신의 구원자가 되어 줄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불신앙의 표현입니다. 진정한 통치자를 발견하고 그분의 뜻 안에 거하는 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기도:

저희의 깃발을 주님께 올립니다. 주님만이 저희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 서는 것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 마음에 와주십시오. 주님만을 온전히 왕으로 섬기며 살게 해주십시오. 아멘. 

7 responses to “예레미야서 46장: 누가 왕인가?”

  1. billkim9707 Avatar

    여호와 하나님, 만왕의 왕 만유유의 주, 사랑과 평화의 왕이 저희들의 하나님 이신것을 고백합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아니라 오직 주님만이 영원한 은혜의 주님 이신것을 믿습니다, 지난날 야곱의 백성들의 잘못을 꾸짖지만 다시 모으시겠다는 언약이 교회를 떠난 자녀들을 어려움을 지나서 다시 부르시겠다는 희망의 약속으로 듣고 싶습니다. 오직 주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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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오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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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앞 장의 말씀 중에 ‘바룩아, 네가 너 자신을 위하여 큰 일을 찾고 있느냐? 그만두어라. 보아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가 있습니다. 어디로 가든지 그의 목숨은 건져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바룩이 찾고 있고 계획하는 ‘큰 일’이 무엇이길래 주님은 그만두라고 하실까요. 바룩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몸부림치지 않았을까요. 대단한 성공이나 성취가 목적인 ‘큰 일’은 아니었을겁니다. 그럴 만한 타이밍이 아닌걸로 보입니다. 아마 그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안도의 숨을 쉬었겠지요. 다 죽고 극소수의 사람만 살아남는 상황일지라도 살아있다는 것은 좋을 일일까 싶기도 합니다…바룩이 받은 은혜를 묵상하는데 오늘 분량은 주변 나라들에 대한 심판인 것을 읽고 생각의 방향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늘은 이집트입니다. 이집트야말로 자신을 위해 큰 일을 찾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바빌로니아와 전투를 치루지만 패배하고 맙니다. 블레셋도 큰 일을 꿈꾸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모압도 영광을 잃고, 암몬도, 에돔도, 엘람도 그리고 마침내 바빌로니아도 큰 일을 계획했으나 다 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의 절대 권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대로 역사는 진행합니다. 바룩에 대한 말씀 뒤에 나라들을 상대로 하는 말씀이 이어지는걸 보면서 역사의 바퀴를 생각해 봅니다. 역사 속의 수많은 나라와 제국이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문명의 발상지도 영원한 영광을 누리지 않습니다. 창조주의 뜻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노력보다 귀한 일은 없습니다. 죽지 않고 사는 것, 지지 않고 이기는 것 다 ‘큰 일’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평안을 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살아있음의 의미이고 목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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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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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수은주는 영하로 내려갔지만 햇살이 따사로운 아침, 토요일입니다.

    예레미야 46장. 영화 엔딩 후에 불쑥나오는 쿠키 영상 같은 글들이 어제부터 이어지고 있네요. 유다의 미래에 대한 본문에 이어 열국의 운명에 대한 예언의 첫 에피소드. 에집트 편입니다.

    갈그미스 전투의 패배, 바벨론의 침공, 왕과 신들에 대한 심판, 멤피스의 황폐화. 한 마디로 에집트의 패망을 예언하고 있지만 갈그미스 전투의 패배를 제외하고 현실로 성취된 것은 비교적 부분적이라고 하네요.

    에집트, 바벨론, 로마 등 세계를 호령하던 열국은 결국 다 역사의 뒤언저리로 사라져 갔지요. 오늘 날 미국의 영화와 패권도 영원하지는 못하겠지요? 우리 인생 자체가 유한하고 불완전하듯이? 알파와 오메가, 스스로 계시는 분, 영원하신 왕의 이름을 곰곰이 묵상해 보는 아침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마무리하는 토요일. 삶의 쉼표를 충분히 잘 찍고 저녁에는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을까 해요. 일을 주시고 휴식도 함께 허락하심을 감사. 가족을 주시고 삶에 목적과 의미를 주심도. 번영의 땅 미국에 살게 하심도, 공기와 물처럼 당연히 누리는 자유와 질서와 안전도.

    고통과 괴로움이 많은 광야 같은 인생이지만, 주와 함께 좁은 길을 걸으며 기쁘게 순례의 길을 행하는 그런 하루, 또 인생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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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achi049 Avatar
    gachi049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왕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합니다. 피조물이 어찌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으리오. 주님. 내마음에 왕으로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려 주시고 남은 순례자의 나그네길을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오로지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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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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