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이런 근거에서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로 인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 주님께서 자신을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셔서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게 하여 구원에 이르게”(13절) 하셨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거룩하게 한 것”과 “진리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구원을 가리키는 동의적 표현이다.
사도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려고 “처음부터 … 택하여 주셨다”고 말한다.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특별한 믿음을 보고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었다고 믿었다. 빌립보에서 떠난 후에 그들이 데살로니가로 이동한 것도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고, 그들이 전한 복음(“우리의 복음”, 14절)에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마음의 문을 연 것도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사도는 자신들이 전해 준 가르침과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라고 호소한다(15절). “전통”은 바울이 열두 사도에게서 전해 받은 예수님에 대한 가르침이다(고전 15:3).
16절과 17절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대한 축복의 기도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선한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16절)라고 묘사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받을 영원한 위로와 소망은 전적으로 “은혜로” 주어진 것이다. 그것을 받을 자격이나 공로가 우리에게는 있지 않다. 사도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께서 그들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세게 해 주시기를”(17절) 빈다.
묵상:
구원은 “이미” 우리 가운데서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우리 가운데 있으면서, 동시에 장차 우리에게 온전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우리는 이미 새 사람이 되었지만,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모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 가운데 매일 재림 하시지만, 또한 우주적 격변과 함께 온 우주의 왕으로 재림하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중간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떤 신학자는 “여명기”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이 터오는 시간은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닙니다. 어둠 가운데 빛이 임하고, 밤이 지나고 낮이 오는 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여명기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우리 가운데 “이미” 일어난 일들을 누리면서 그 모든 것이 완성될 미래를 바라봅니다. 그것이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전해 준 “전통”입니다. 우리에게 “이미” 이루어진 구원을 부정하고 미래에만 희망을 두거나, 미래에 대한 소망을 부정하고 현재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은 예수의 복음을 왜곡하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성령으로 거룩하게 되고 진리를 믿어 구원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완성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울 사도가 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위해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세게 해주시기를 빕니다”(17절)라고 기도합니다. 지금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를 받아 말과 행실을 통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야 합니다.
기도:
저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선한 소망을 주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 저희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세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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