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9장 32-43절: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2–3 minutes

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묵상 및 기도)

해설:

이렇게 하여 성막과 그에 딸린 가구와 기구 그리고 제사장의 예복까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완성한 다음, 모세에게 가지고 왔다(32-41절). 여기서 저자는 만들어진 모든 품목을 하나하나 다시 나열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저자는, 작업자들이 주님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모든 것을 만들었으며(42절), 모세는 모든 것을 점검하여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그들에게 복을 빌어주었다(43절).  

묵상:

제사장의 예복을 제작하는 과정을 서술하면서 저자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다”라는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1절, 5절, 7절, 21절, 26절, 29절, 31절, 42절). 저자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이 문장을 후렴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모세가 제작된 모든 것을 확인한 후에 “그들이 주님께서 명하신 그대로 하였으므로,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43절)고 써 놓았습니다. 이 모든 것의 제작 과정에서 인간의 창조성과 예술성이 아니라 주님의 지시를 따랐다는 뜻입니다. 성막 제작 과정이 성공으로 평가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대로 모든 것을 제작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과 우리의 세상을 우리의 사상과 이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워 가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말처럼 모호한 말이 없고, 그것처럼 왜곡되어 온 말이 없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자행되어 온 수 많은 악행들은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에 우직하게 순종하겠다면서 행한 일들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겠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하나님의 뜻을 해치는 모습을 요즈음도 자주 봅니다. 자신의 입장에 맞는 성경 말씀의 일부만을 발췌하여 하나님의 뜻을 자기 생각대로 정하고, 그것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말하는 것은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웅변으로 혹은 구호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낮은 목소리로 겸손하게, 조심스럽게 말해야 할 대상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군중을 이끌고 나아가 세를 과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조용히 그러나 견고하게 걸어가는 것입니다. 매일 자신의 걸음을 돌아 보는 것입니다. 혹시나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명분 아래 자신의 욕망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엄밀히 성찰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자연스러우며 가장 복된 삶입니다. 

기도 

주님께서 찾는 사람은 “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사람, 헛된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고, 거짓 맹세를 하지 않는 사람”(시 24:4)이라고 했습니다. 주님, 저희의 마음을 수정처럼 말게 해 주시어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저희의 손을 깨끗하게 하시어 주님 뜻을 섬기게 해주십시오. 저희의 야망을 따라서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 순복하는 삶이 되게 해주십시오. 아멘. 

8 responses to “출애굽기 39장 32-43절: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1. billkim9707 Avatar

    지난날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한것이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지않고 주님을 이용하는 기도를 해왔는 이기주위 위선자입니다.

    지금부터는 말씀을통해 주님의 계획을 더욱 깊이 깨닫고 내생각과 마음에 맞지않더라도 오직 주님의 뜻을 위한 기도가되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내뜻대로 마시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워지는 기도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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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키레에 엘레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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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이스라엘이 성막과 성막 안에서 사용하는 가구와 기물 등을 제작하여 모세 앞으로 가져 옵니다. 모세는 백성이 이 모든 일을 여호와의 명령대로 한 것을 보고 복을 빌어줍니다. 모세의 기도를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학자들은 모세의 시라고 알려진 시편 90편이 이 기도라고 보기도 합니다. 주는 대대로 우리의 거처라든가, 주의 천년이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이라는 표현은 영원의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닌 인간의 유한성을 드러내어 광야 (와 같은 인생)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의 마지막 문장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부분은 손이 행한 일 곧 성막을 연상하게 만듭니다. 모세가 백성의 복을 빌어준 것은 성막이 완성된 것을 기리되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명하신 치수에 맞춰 사용하라고 하신 재료를 써서 만들었습니다. 주는 명하시고 백성은 순종했습니다. 축복기도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Moses blessed them. 창세기는 하나님의 창조로 시작합니다. 세상을 만드신 이야기가 성서의 첫 이야기입니다. 첫 인간인 아담과 이브도 무엇을 만들었을 수는 있지만 성경은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죄를 짓고 동산에서 쫓겨날 때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만들어 주셨다고 전합니다. 아담과 이브는 동산에서 나와 아들들을 낳고 삶을 일굽니다. 집도 짓고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 가며 살았으리라 짐작합니다. 성경은 아담의 후손들을 열거하고 그들의 악한 행동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그 때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멸하기로 하시되 노아 만은 살리시기로 합니다. 그리고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명하십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대로 방주를 만들고 홍수에서 살아 남습니다. 노아의 아들들이 세상으로 흩어져 삽니다. 이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벽돌을 만들어 굽는 일을 시작하고 벽돌로 성을 세우기로 합니다. 바벨탑의 이야기입니다. 한 언어로 살던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는 중에 여러 언어가 생기며 뒤섞여 집니다. 소통할 수 없게 된 이들은 성 쌓는 일을 그만둡니다. 그리고 온 땅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창세기를 여기까지 읽는 동안 인간이 뭔가를 만드는 일에 성공한 이야기는 노아의 방주 뿐입니다. 고고학의 기록이나 고대 자료는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면서 살아남고 발전해 왔음을 알려주지만 성경은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창세기는 바벨론의 탑 쌓기가 실패했다고 전한 뒤에 노아의 아들인 셈에게서 나온 후손들 이름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을 소개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브라함이 등장한 뒤에야 창세기는 비로소 신앙 서적으로 읽힙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게 됩니다. 아브라함부터 모세까지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이름 만으로도 스토리가 됩니다. 이들의 스토리가 구약 성서의 메인 스토리이고 스토리 중의 스토리인 예수 스토리의 기초를 이룹니다. 사람이 만드는 것 – 손으로 만들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영원하지 않지만, 사람의 스토리는 남습니다. 하나님의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영원을 살기도 합니다. 광야의 성막을 완성한 모세와 백성의 스토리가 지금까지 남아 우리의 양식이 되듯이 주님의 명령과 인간의 순종은 영원한 언약이고 무너지지 않는 성전입니다. 모세가 축복한 성막도, 솔로몬이 완성한 예루살렘 성전도 다 사라졌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은 사라졌습니다. 태초부터 계신 예수님은 말씀이었습니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NI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KJ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RSV). The Word was first (Message). 말씀이신 예수님이 육신으로 사셨습니다.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모세의 성막은 말씀으로 남았습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성막이고 성전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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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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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무더위가 좀 누그러지는 날씨인 듯 해요. 힘겨웠던 한 주가 잘 지나가는가 깊더니 오늘은 몸이 좀 안 좋아지네요.

    성막이 완성 되었습니다. 집이나 건물의 완공은 완전히 세워져서 들어가 사용할 수 있는 상태. 그렇지만 성막은 텐트에요. 완성된 텐트의 상태는 캠핑 용품 코너의 완제품처럼 세트가 빠짐없이 다 갖춰져 언제든 원하면 세울 수 있는 상태를 뜻하지요.

    텐트를 사면 집 마당에 모든 내용물들을 벌려놓고 설명서에 있는 품목들이 다 갖춰져 있는가를 점검합니다. 하나라도 없거나 설명서와 어긋나면 반품.

    성막을 만든 사람들이 이 점고 작업을 마치네요. 텐트 제품의 설명서에 해당되는 것이 “주님의 말씀”. 네. 이스라엘 민족 전부의 헌신, 장인과 디자이너들의 치열한 수고와 염원으로 완성된 성막은 이제 평가를 받아요.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자의 삶을 지금까지 신실하게 인도 하신 주님.

    Who am I? That the Lord of all the earth. Would care to know my name (Casting Crowns의 곡)

    “오늘 있다가 내일 없어지는 들풀,
    바다에 일고는 사라지는 파도, 한 순간 있다가 다음 순간 꺼져버리는 물방울“

    그런 자를 아들이라 부르시고 보혈로 씻으신 주. 그리고 제게도 주님을 위한 성소를 지으라 명하셨겠죠? 네 인생을 가지고. 또 마지막날, 그동안 만든 모든 텐트의 부품을 내놓고 정산할 때가 오겠죠?

    네 텐트는 내 설계대로 만들었구나. 수고했다. 힘들었지? 이제 쉬렴. 나와 더불어, 아버지의 장막 안에서.

    광야의 시간이 지나 가나안에 들어갈 때 주의 환한 얼굴을 뵙는 축복 주시기를. 기도해요. 도와주세요. 아빠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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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내가 무엇이기에 (Who Am I)
      – by Casting Crowns)

      내가 무엇이기에

      온 세계의 주께서
      내 이름을 아시네
      상처를 보시내

      어둠 속의 새벽별
      방황하는 내 맘을
      고요히 비추시네

      내가 아닌
      주가 행하신 일들로 인하여

      내 공로 아닌
      주가 주이심으로 인해

      오늘 피었다 내일지는
      이름없는 들꽃
      바다에 일렁이던 한결의 파도,
      바람 속 꺼지는 한 알의 안개.

      그런 내가 찾을 때 들으시고
      넘어질 때 붙드시네. 그리고 알려주셨네

      나는 그분의 소유 (Who I Am)

      —————
      Who am I that the Lord of all the earth
      Would care to know my name
      Would care to feel my hurt

      Who am I that the Bright and Morning Star
      Would choose to light the way
      For my ever wand’ring heart

      Not because of who I am
      But because of what You’ve done
      Not because of what I’ve done
      But because of who You are

      I am a flower quickly fading
      Here today and gone tomorrow
      A wave tossed in the ocean
      A vapor in the wind

      Still You hear me when I’m calling
      Lord You catch me when I’m falling
      And You’ve told me who I am
      I a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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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achi049 Avatar
    gachi049

    모세는 복잡하고 어려운 성막과 부속 품들을 하나님 말씀대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인간의 좁은 두뇌로는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모세를 비롯한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성령께서 가르쳐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변하기 쉬운 인간입니다. 오늘도 주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지금까지 말씀 대로 살아왔는지를 뒤돌아 봅니다.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노력 했지만 그렇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아니었다면 지금이 없었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성령께서 동행해 주셔서 말씀을 기억나게 하시고 가르쳐 주셔서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남은 여정이 되도록 도와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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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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