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이어서 그들은 가슴받이를 만들었다(8-9절). 가슴받이 위에는 한 줄에 세 개씩, 금테를 두른 각종 보석을 네 줄로 달았다(10-13절). 모두 열 두 개의 보석에는 야곱의 열 두 아들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었다(14절). 이 가슴 받이는 순금으로 만든 사슬과 고리를 사용하여 에봇 위에 달았다(15-21절).
제사장이 입을 겉옷은 청색 천으로 만들었는데, 옷자락 끝에는 석류 모양의 술을 만들어 달았다(22-24절). 석류 모양의 술 사이사이에는 순금으로 만든 방울을 달았다(25-26절). 제사장의 속옷은 가는 모시 실로 만들었고, 두건과 관과 속바지는 모두 고운 모시 실로 만들었다(27-28절). 허리띠는 네 가지 색깔의 실을 꼬아 만들었다(29절).
제사장의 관에는 순금으로 만든 패를 붙였고, 그 위에는 “주님의 성직자”라고 새겨 넣었다(30-31절).
묵상:
제사장이 쓰는 관에는 순금으로 만든 패가 붙어 있고, 그 패 위에는 “주님의 성직자”라고 새겨 넣었습니다. “주님의 성직자”는 의역입니다. 개역개정은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주님께 거룩”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거룩” 혹은 “성결”로 번역된 히브리어 ‘코데쉬’는 “구별됨”, “성별됨” 혹은 “바쳐짐”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 본질적으로 거룩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모두가 죄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사람 혹은 어떤 사물을 거룩하다고 부릅니다. 그 사람 혹은 그 물건이 하나님을 위해 바쳐졌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주님께 거룩”이라는 말은 주님을 위해 구별되어 바쳐졌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성직자”라는 의역이 가능합니다. “주님을 위해 바쳐진 사람들”이라고 번역하면 더 좋을 뻔했습니다. 제사장 직은 레위 지파 중에도 아론의 자손들에게 세습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별하여 성막 일을 섬기도록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입는 에봇의 두 멜빵에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에봇에 단 가슴받이에도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 열 두 개가 달려 있었습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을 위해 일하도록 하나님께 바쳐졌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사장 직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말한 대로, 믿는 이들은 누구나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우리 믿는 이들의 이마에는 “주님께 거룩”이라고 쓰인 패가 붙어 있는 셈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위해 우리들을 구별하여 내셨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바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처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고, 세상을 품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주님께서 저희를 이토록 높여주신 줄, 이제야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 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너희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 12:1)는 바울의 말씀이 무슨 의미인 지, 이제야 분명히 알겠습니다. 오, 주님, 저희를 받으시어 주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여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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