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9장 23-28절: 우리가 기다리는 것

2–3 minutes

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장막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물”(23절)이다. 따라서 짐승의 피로 깨끗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원형 즉 “하늘에 있는 것들”은 짐승의 피로는 깨끗해질 수가 없다. 그것을 위해서는 “더 나은 희생제물”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다. 그분은 십자가에서의 희생을 통해 “하늘 성소 그 자체”(24절)에 들어가셔서(승천)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 

대제사장은 해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단 한 번” 하늘의 지성소에서 “완전한 제사”를 올리셨다(25-26절). 사람이 태어나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죽음 후에는 심판이 있다(27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그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그것은 “단 한 번”으로 완성되었다. 

그분은 때가 되어 “두 번째로” 나타나실 터인데, 그것은 죄 때문이 아니라(“죄와는 상관없이”) 이미 시작된 구원을 완성하기 위함이다(28절). 신약성경 전체에서 “두 번째 오심” 즉 “재림”이라는 단어가 쓰인 것은 이곳이 유일하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에 대해 말하실 때 ‘파루시아’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다. 그것은 “나타나심” 혹은 “드러나심”이라는 의미다. 믿는 이들은 그분이 다시(두 번째로) 오셔서 구원을 완성하실 것을 기다린다. 

묵상:

십자가에서 완전한 제사를 드리셔서 인류의 죄를 해결하신 주님은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으로 올려지시고 당신을 믿는 이들을 위해 항상 “중재의 간구”(7:25)를 드리십니다. 그분이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은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것이 “첫 번째 오심”(초림)이었습니다. 하나님 우편에 계신 주님은 “두 번째로”(28절) 오실 것입니다. 그것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시작하신 구원을 완성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28절). 그분은 십자가에서의 완전한 제사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양심을 깨끗하게 해서……죽은 행실에서 떠나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14절) 하셨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분이 다시 오실 때 사도 요한이 보았던 새 하늘과 새 땅(계21-22장)이 임할 것이고, 그분을 기다리면서 거룩한 삶을 산 사람들은 모두 그분의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히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믿음 안에서 누리고 있는 구원의 완성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삶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지금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에서 본 대로 그 모습을 묘사해 놓았는데, 그것을 읽고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소망하며 기다리기에 이 땅에서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때로 힘들고 어려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기도:

주님, 성령으로 저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해주시고, 죽은 행실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는 영광에 이를 때까지 이 길을 견고히 걸어가게 해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8 responses to “히브리서 9장 23-28절: 우리가 기다리는 것”

  1. billkim9707 Avatar

    주님 감사,감사 또감사를 드려올립니다. 완전하시고 영원하신 대제사장께서 완전하고 거룩한 하늘의 지성소에서 온전한 제물로 구원하여주셔서 당신의 자녀삼으시고 천국백성으로 입적하여주신 그놀라운 은혜에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저희들의 정체성을 항상 깨닫고 천국백성 다운 삶을 살아내 주님앞에 섰을때 잘했다고 침찬받는 사귐의소리 가좆 모두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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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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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achi049 Avatar
      gachi049

      아멘!!!!!! 할렐루야!!!!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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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바람이 찹니다. 봄이 오기까지는 기다림이 더 필요하겠지요?

    계속 이어지는 대속의 교리. 종말이라는 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 죽으신 주님. 정말 재림하셔서 약속처럼 새하늘과 새땅을 열어주시겠지요?

    세상이 어디로 가는 걸지 정말 모르겠는 시절. 공룡이 멸종했듯, 인류에게도 끝은 반드시 있을지요?

    주의 재림을 믿고 그 소망을 꼭 붙잡길 원해요. 결핍과 곤비, 염려와 고생으로 가득한 이 순례의 길이 끝나고, 저 요단 강을 건너가면은 그 거룩한 시온성으로 들어가겠지요? 주의 보혈로 씻기어 있다면, 끝까지 주와 동행한다면? 그것은 해피 엔딩, 페팩트 엔딩이 되겠죠?

    기다려요. 우리에게 열어주실 재림의 때를. 아빠,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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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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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인간은 모두 죽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7절)’ 귀절을 쉬운 성경은 ‘사람들은 모두 한 번은 죽습니다. 죽은 후에는 심판이 우리를 기다립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Everyone has to die once, then face the consequences.’ 메시지 성경의 문장입니다.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심판을 받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 땅에서 산 삶에 대한 심판입니다. 심판, judgment 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이 대단합니다. 사는 동안에 지은 죄를 계산하는 심판을 떠올리면 무섭기 그지 없지만, 예수께서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하셨다 (26절)는 말씀을 아는 지식이 두려움을 몰아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생각해 보면 심판은 살아 있는 중에도 마주하는 일입니다. 살면서 받는 심판이 많습니다. 사는 것이 그저 심판의 연속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끼는 억울함과 불만, 감사함과 평강은 심판에 대한 우리의 반응인지도 모릅니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죽은 뒤에 일어날 심판을 말합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것이 그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28절). 심판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는 구원을 상으로 주시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심판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할 때 느끼는 중압감과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할 때 느끼는 중압감은 실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재판을 받고 감옥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린다는 생각과 형을 살고 출소할 날을 기다린다는 생각은 아주 다릅니다. 선택을 잘해야겠습니다. 광야의 장막이 하늘의 모형이요, 지상의 삶이 영원한 생명의 모방인 것을 아는 사람답게 선택을 잘 해야겠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성실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세상의 법정이 한가지 중요한 심판을 내리게 됩니다. 그 심판을 여러 날 기다렸습니다.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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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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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achi049 Avatar
    gachi049

    영원히 지옥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죄많은 인간을 죄없으신 예수님의 고귀한 희생으로 말미암아 주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시기 위해 다시 심판주로 오셔서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그분의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곳이며, 도독적이며 영적인 세상(계 21:3), 새하늘과 새땅을 이루실것을 굳게 믿습니다. 그 심판의 날에 불과 유황불에 던져지지 않도록 아직도 세상 놀이에 빠져 있는 자들, 우상숭배자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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