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성막의 구조와 성구들 그리고 성막에서 섬길 제사장에 대해 모든 지시를 하신 다음, 하나님은 당신의 지시대로 성막을 건축하고 성구와 부대 물품들을 만들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신다.
먼저, 주님은 유다 지파 사람 브살렐을 이미 지명하여 부르셨다고 하신다(2절). 하나님은 그에게 당신의 영을 채워 주시어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을 갖추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3절). 그는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따라 만들 것을 구상하고, 그 구상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만들 것이다(4절).
그뿐 아니라, 주님은 브살렐을 돕도록 단 지파 사람 오홀리압을 이미 부르셨다고 말씀 하신다(6절). 주님은 두 사람의 지도 하에 일꾼으로 나선 모든 기술자들에게 지혜를 부으시어, 지시한 모든 물건을 만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 하신다(7-11절).
묵상:
하나님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당신의 영을 부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면 그는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온갖 기술을 갖추게”(3절)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기술과 문화로 표현되는 인간의 모든 창조 활동의 원천이 성령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행하는 모든 창조 활동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연장입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예술가이시며, 최상의 창조자이십니다. 그렇기에 그분의 영이 임하면 창조에 대한 열정이 일어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기술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진다고 해서 창조 활동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여”(4절)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고안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창조 활동은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구체적으로 표현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구상하고 고안하고 설계한 대로 재고 자르고 두드리고 구부리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만사가 그렇습니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은 언제나 하나님에게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감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땀 흘려 일하지 않으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감을 구하지 않고 행하는 일은 자신에게나 이웃에게나 해가 됩니다. 반면, 인간의 수고와 노력이 없으면 하나님의 영감은 증발되어 버립니다.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영을 충만하게 부어주십시오. 저희가 행하는 모든 일이 성령의 영감에서 나오게 하시고, 성령께서 주시는 영감을 따라 힘써 일하게 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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