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7장 1-8절: 성막 바깥에 두었던 기구들

2–3 minutes

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주님은 성막 바깥에 둘 기구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지시하신다. 먼저, 제물을 바치는 제단은 아카시아 나무를 사용하여 가로와 세로 각각 다섯 자(2.25미터), 높이 세 자(1.35미터)의 직육면체로 만들어야 한다(1절). 제단의 네 모퉁이에는 나무로 뿔을 만들어 붙이고 놋쇠를 입혀야 한다(2절). 

불을 지피는 도구와 제물로 드린 고기를 다루는 고리와 타고 남은 재를 처리하는 도구들은 모두 놋쇠로 만들어야 한다(3절). 제단 위에는 그물 모양의 석쇠를 두어야 했는데, 이것도 놋쇠로 만들고, 네 귀퉁이에는 고리를 달아 놓아야 한다(4절). 석쇠는 제단 가장자리 밑에 달아놓아야 한다(5절). 

제단을 옮길 때에는 채를 이용해야 한다. 채는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놋쇠를 입혀야 한다(6절). 이동할 때에는 이 채를 제단 양옆에 있는 고리에 끼워 짊어져야 한다(7절). 제단의 속은 비워 놓아서 이동하기에 용이하게 해야 한다(8절).

묵상:

제단은 예배자들이 속죄제물이나 화목제물을 가져와 태워 바치는(번제) 곳입니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은 짐승을 잡기 전에 그 머리에 손을 얹고 자신의 죄를 전가하는 예식을 행합니다. 자신의 죄에 대해 받아야 할 죽음의 형벌을 짐승에게 전가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제사장은 제사 드리는 사람 앞에서 짐승을 도살하고 피를 뿌리고 각을 떠 제단의 석쇠 위에 올려 놓습니다. 제사 드리는 사람은 피비릿내 나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 보아야 합니다. 또한 제물로 드려진 짐승의 몸이 불타 재가 되는 과정을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규정한 이유는 제물 드리는 사람이 자신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자각하고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인간의 죄성은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제도를 좋지 않은 목적으로 오용하는 일에 뛰어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번제 제도를 자신의 죄의식을 해결하는 도구로 변질시켜 버립니다. 제단을 “죄를 씻는 목욕통”으로 왜곡시킨 것입니다. 제물을 드린 후에 일어나야 할 삶의 변화가 그들에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제단의 불은 꺼지지 않았고, 제단 위의 연기는 그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죄 가운데 더 깊이 물들었습니다.

예수께서 오심으로써 제단과 제물은 존재의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십자가는 완전한 제단이었고, 예수님의 몸은 영원한 제물이었습니다. 이제는 짐승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제사를 영단번에 드리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는 것은 그분이 드린 제사가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며 그 영원한 제사를 위해 그분이 어떤 희생을 치르셨는지를 안다면, 그분의 보혈로 속죄 받은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존재일 수 없습니다. 

불행히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죄를 씻는 목욕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짓든 보혈로 씻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죄성을 치유하는 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한 후에 삶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보혈의 능력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

주님의 보혈이 저희 안에 흐르고 있음을 믿습니다. 저희의 부정한 피를 주님의 정한 피로 바꾸어 주시어 거룩하고 의롭게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아멘.     

4 responses to “출애굽기 27장 1-8절: 성막 바깥에 두었던 기구들”

  1. gachi049 Avatar
    gachi049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성을 씻어 보시려고 여러 방법을 시행하시지만 그럼에도 백성들은 여전히 죄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고 공의와 정의를 발동하시어 죄가 생물의 목숨을 잃는 과정을 지켜보게하여 죄가 두려운 것을 알게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죄를 여전히 만들어내는 백성을 살리기위해 백성과 같이 인성을 가지신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 제물로 삼으시고 십자가 보혈로 백성들을 구원의 반열에 올려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변화된 모습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상과 유혹이 판치는 세상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니 매일 말씀묵상과 예배를 통해 성령께서 동행하여 주시므로 내속에 잠자는 죄성이 제거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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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illkim9707 Avatar

    그토록 엄청나고 놀라운 십자가의 은혜를 믿습니다, 수없이 마땅히 죽어야할 인생을 살리신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를 말과 생각만으로 드리는 졸부입니다. 진정으로 죄사함 받고 변화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르듯이 저의 모든 생각과 언행과 삶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닮아가고 말씀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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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몇일 동안 계속되던 폭염이 조금 꺾이나 봅니다. 오랜만에 시원한 대기를 느껴보는 아침. 오늘 본문은 번제단 제작 방법에 관한 내용이네요.

    번제단. 하나님의 장막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짐승의 피로 죄를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중은 성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성소에 계신 심판자의 엄위를 상상만 하면서 번제를 올렸겠지요?

    흠없는 어린양에게 안수로 죄를 전가하고, 도살당하고 피흘리는 그 모습을 보며 죄의 삯이 사망임을, 그리고 죄로 인해 성소 밖에 머물 수밖에 없는 신분을 현실감있게 느끼지 않았을지요? 차라리 그게 편하지 하고 왠지 마음이 놓여지는 것도 느꼈을 것 같아요. 자기 죄를 알기에. 창조자의 자리는 불같은 심판의 보좌였기에.

    죄와 사망의 권세가 꺽이고 번제단은 치워졌어요. 성소의 문이 열리고 모두가 제사장이 됩니다. 휘장이 찢기고 지성소에는 자존하시는 분, 창조자의 보좌가 놓였습니다.

    보혈을 지나 보좌 앞으로 나아가지요. 그리고 입술을 열어 떨며 말하지요. 아빠, 저에요. 제가 돌아왔어요. 집으로.

    메트로를 타고 출근합니다. 좋은 날씨를 주시고 할 수 있는 일, 감당할 수 있는 건강 주신 것 감사해요. 아빠.

    놀라운 은혜, amazing grace! 그 은혜가 내 영을 살리고 그 감동이 삶의 능력이 되어,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그런 하루로 살길. 제게 주어진 삶의 동산을 에덴으로 가꾸며 주와 함께 걸어가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걸음 한걸음 주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그렇게 노래하며 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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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하나님의 지시는 계속 됩니다. 이집트에서 많은 이적으로 파라오를 압도하신 주님은 광야에서 필요한 물과 양식도 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약속을 하고 함께 지키는 계명도 받았습니다. 이제 백성은 하나님의 장막과 그 안에 들어갈 기구와 물건을 만듭니다. 오늘은 제단 altar 입니다.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백성에게 예물을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바치고자 하는 마음이 우러나와서 바치는 이들에게서 금, 은, 놋, 실, 가죽, 기름, 향료, 보석 (25장)등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그 예물들로 만들라고 명하신 첫번째 물건은 언약궤였습니다. 백성이 제조업을 처음 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이집트에서 이들은 주인의 명을 따라 만들고 짓고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로 새 것을 처음 만들어내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을지라도 상당수의 백성은 제작하고 장식하는 일에 종사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특별한 애착을 갖습니다. 아기 때부터 그렇습니다. 소꼽장난도 그렇고, 그리고 칠하고 조립하는 모든 일들은 자기 손으로 하는 작업에서 나오는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닮은 부분은 창의성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면 창의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설명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또 한 부분은 사랑하는 능력입니다. 사랑 받고 있는 것을 아는 것도 사랑하고 싶어지는 것도 다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창의성과 사랑은 기쁨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내가 만든 것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모든 피조물 안에 서려 있고, 그 가운데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더 잘 드러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명령에 맞추어 이것 저것을 만드는 백성은 만들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도 익혀가는 중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포터블 성전을 만드는 동안 하나님께 몰두하고, 하나님을 아끼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행동심리학의 실험 중에 실험 참가자들에게 종이접기- 오리가미 학 같은 것을 접게 하는-를 시키고 자기가 접은 물건을 돈주고 사라면 얼마를 내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평균 25센트를 내겠다고 했답니다. 종이접기를 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니까 5센트를 주고 사겠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자기가 접었으면 25센트를 내고 가져가지만, 남이 접은 학은 5분의 1로 가치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솜씨가 아니라 애정입니다. 솜씨를 논한다면 하나님의 눈에, 그분의 마음에 흡족할 수준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애정이라면 백성이 만드는 모든 것을 하나님은 기꺼이 받으실 것입니다. 당신을 닮아가는 우리를 보고 기뻐하실 모습을 상상합니다. 사랑을 배워가는 우리를 응원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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