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2장 43-51절: 뼈를 꺾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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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듣기 (해설)

음성듣기 (묵상 및 기도)

해설: 

43절부터 49절은 유월절에 대한 추가적인 지침이다. 첫째는 유월절 음식을 먹을 자격에 대한 지침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나 유월절 식사에 참여해야 하는데(47절), 이방인은 제외된다(43절). 유월절이 이스라엘의 해방을 기념하는 절기이기 때문이다. 이방인 노예 중에 할례를 받은 사람은 유월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44절, 48절). 할례를 통해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의 다른 외국인은 유월절 식탁에 참여할 수 없다(45절, 49절). 

둘째는 유월절 양이나 염소를 잡는 방법과 먹는 방법에 대한 지침이다. 유월절 양을 잡을 때에는 뼈를 하나라도 꺾어서는 안 되며, 그 고기는 집 안에서만 먹어야 한다(46절). 

50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던 날에 대한 설명이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지시한 대로 실행하여 마침내 이집트로부터 탈출하였다(51절).

묵상:

유월절 양을 잡을 때 뼈를 하나도 꺾지 말라고 하신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을 때에는 이렇게 하여라.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서둘러서 먹어라”(11절)라는 명령에 그 이유가 있을지 모릅니다. 누룩을 넣어 빵반죽을 발효시킬 여유가 없었던 것처럼, 양이나 염소의 뼈까지 발라먹을 여유가 없었다는 뜻일지 모릅니다. 혹은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 희생된 유월절 양에 대한 존경의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뼈를 꺾는 것은 시신에 대한 모독이기 때문입니다.

그 원래적 의미가 무엇이든, 이 지침은 예수님의 희생 사건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유대인들은 빌라도에게,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십자가에 걸려 있는 시신들을 모두 내려달라고 청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안식일을 지키고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빌라도의 명령에 따라 병사들이 가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죄수들의 뼈를 꺾어 죽게 하고 시신을 내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숨을 거두셨으므로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요 19:31-33). 

병사들은 무심코 한 일인데, 그들은 그 행동으로써 예수님이 영원한 유월절 양이시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였습니다. 유월절 양의 희생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죽음의 운명을 피했던 것처럼, 영원한 유월절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영원한 죽음의 운명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기도:

저희에게 영원한 유월절 양이 되신 주님, 주님의 희생으로 죄의 굴레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경배합니다. 주님의 성령으로 저희를 매일 새롭게 하셔서 사랑의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이 기도조차 주님의 은혜에 의지하지 않고는 드릴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7 responses to “출애굽기 12장 43-51절: 뼈를 꺾지 않은 이유”

  1. billkim9707 Avatar

    매일 아침 일상을 시작하기전에 십자가의 보혈을 감사하고 주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성찬을 기억하고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상이 되기를 원합니다, 잠들기전에 하루를 되돌아보며 일과가 주님께 드리는 거룩한 산제물이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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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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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비구름이 물러가고 햇살이 화창한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유월절 잔치의 규례 이야기.

    할례로 회중에 받아들여진 자들만 유월절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육체의 혈통이 아니라 언약의 표식이 초청장이 되네요. 또 유월절 어린양은 흠이 없어야 하며 뼈를 꺾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묵상말씀처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중에도 이 규례가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에 따라 신비하게 지켜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어제 밤에는 오랜만에 집에 온 둘째 아들과 인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산부인과 전공의들에 대한 드라마를 함께 보며 생명이, 가족이, 그리고 사람들의 인생이 다 기적이라는 얘기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자를 어린양의 피로 깨끗게 해주시고, 혈통이 아닌 마음의 할례가 천국 잔치의 초청장이 되게 하신 은혜를 감사!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더러운 죄 희게 하는 능력을. 참의지 하길 원해요. 그 능력의
    힘으로 다시 용기와 소망을 얻고 광야 같은 세상을 기쁨으로 주와 함께 걸어가길. 그래서 시절을 좇아 좋은 열매를 맺는 종려나무 같은 인생이 되기를. 이 축복이 아이들의 인생 여정에도 함께 하시길. 구해요. 아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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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십자가 사건과 유월절은 관계가 있습니다. 유대인의 명절 유월절 기간에 일어났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나눈 저녁식사는 누룩 없는 빵과 포도주였습니다. 유월절은 그대로 있는데 십자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께서 빈무덤을 두고 부활하신 부활절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옛 것 위에 새 것이 올려졌습니다. 유월절과 부활절의 연결점은 뚜렷합니다. 억압에서 벗어난 것을 기립니다. 종살이가 끝났음을 천명합니다.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생명의 상징인 피가 양의 피에서 예수님의 피로 바뀌었습니다. 양의 피가 죽음을 막았다면 예수님의 피는 새 생명을 가져왔습니다. 유월절은 역사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부활절은 역사를 새로 쓰는 절기입니다. 기억과 교육이 유월절의 두 축이라면 부활절은 소망과 기쁨이 중심입니다. 동일한 질문과 동일한 답을 통해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부활절의 정신은 각 사람 안에 해마다 새롭게 빚어집니다. 오늘 본문은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의 범주에 외국인이 들어가는 지를잠시 논합니다. 할례를 받은 외국인이면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식입니다. 몸에 남긴 표시입니다. 유월절은 몸에 표시가 있는 사람의 집에 또 표시를 해서 죽음의 사자가 건드리지 않고 넘어간 것을 기립니다. 표시가 있고 없고가 중요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표시로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징표입니다. 할례를 받지 않았어도 예수의 삶과 부활의 길을 따라 살면 예수의 사람으로 표시가 납니다. 소망과 기쁨, 용서와 구원의 새 명절을 기리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주님이 보이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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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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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gachi049 Avatar
    gachi049

    유월절에 참여하려는 자와 할례받은자, 본국인에게나 몸붙여 사는 타국인에게 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어린양의 피로 사망의 권세가 지나가게 하시고 살려주시어 출애굽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양의 살만을 먹게하시고 뼈를 꺾지 말라고 하심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속성, 즉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시고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희생제물로 택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님.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구원하여 주시고 영원한 하나님 백성으로 삼아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매일 주시는 말씀을 통해 마음의 할례를 받고 끝이 없으신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도 전 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동행하시고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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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nderlya0860fa447 Avatar
      tenderlya0860fa447

      아멘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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